[서울=경찰연합신문] =각종 의혹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고가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서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구속 상태인 김 여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오후 2시부터 대면 조사를 시작해 피의자 신문조서 열람을 거쳐 5시 15분께 퇴실했다. 지난 8월 29일 구속기소 이후 두 번째 출석 조사이자, 특검팀 출범 이후 여덟 번째 조사다.
특검팀은 이날 42쪽 분량의 질문지를 토대로 김 여사가 인사·사업 편의 청탁 대가로 고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티파니 브로치를 받았다는 의혹,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금거북이를 받았다는 의혹,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로부터 5천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그러나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적용 법리를 구성하고, 공여자로 지목된 인물들의 피의자 전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오는 11일에는 김 여사를 다시 소환해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등 나머지 수사 대상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관저 이전 의혹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증축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21그램 김태영 대표의 배우자가 김 여사에게 디올 가방과 의류를 건넨 정황을 포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달 압수수색에서는 디올 재킷 16벌, 허리띠 7개, 팔찌 4개가 확보됐다.
이 외에도 ‘종묘 차담회’, ‘해군 선상파티’ 등 권한 남용 의혹, 2023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김기현 의원을 밀어준 대가로 명품 클러치백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추가 조사 대상이다.
김 여사는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선거개입, 알선수재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돼 다음 달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전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 벌금 20억 원, 추징금 9억4,800만 원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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