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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누크빌=경찰연합신문) ‘캄보디아 사태’가 한국 사회를 뒤흔드는 가운데, 그 배후에서 국내 조직폭력배들의 해외 범죄 생태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취재를 종합하면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폭력조직으로는 △서울 신림이글스파·영등포파 △안양 타이거파 △군산 백학관파 △나주 영산파 △대구 향촌구파 △포항 사보이파 등이 대표적이다. 다수는 1980~1990년대 전국구 폭력조직이던 ‘범서방파’의 후신으로 알려졌다. 2010년대 초중반, 호남 출신 조직들이 캄보디아에서 큰 돈을 벌자 타 지역 조직들이 뒤따랐고, 국내의 단속 강화와 이권 갈등 속에 ‘캄보디아행’은 하나의 탈출구가 됐다. 특히 포항 사보이파는 2017년 경쟁 조직과의 폭력 충돌 이후 다수가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당시 동남아 각국에서 조폭 간 ‘세력 분할’이 시도됐지만, 2015년 검찰의 원정도박 수사로 구조가 무너지고, 대신 캄보디아가 새로운 거점으로 급부상했다. 현재 시아누크빌 일대에는 카지노 운영 허가만 120여 곳에 이른다. 교민들에 따르면 “도박 빚을 못 갚아 감금된 한국인들의 구조 요청이 잇따르고, 일부 건물은 특정 국가 조직에 통째로 임대된다”고 한다. 최근에는 **‘MZ 조폭’**이라 불리는 신세대 폭력조직이 등장해 중국계 범죄조직과 손잡고 보이스피싱·로맨스스캠 등에 가담하고 있다. 한국 경찰은 현재 캄보디아 대규모 스캠 조직의 총책으로 조폭 출신 30대 한국인을 지목해 수사 중이며, 120억 원대 로맨스스캠 사건에도 한국 조폭 20여 명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외 범죄가 아닌, 국내 조직·중개자·자금·현지 권력이 얽힌 복합형 범죄라고 지적한다. <저작권자 ⓒ 경찰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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