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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인 고액 인출’ 수상히 여겨 미행…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송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9/18 [08:32]

경찰 ‘노인 고액 인출’ 수상히 여겨 미행…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송유영 기자 | 입력 : 2025/09/18 [08:32]

경찰청

 

[서울=경찰연합신문] 송유영기자 = 고액 현금을 인출하는 한 노인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수 시간 미행 끝에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붙잡았다.

16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어르신 뒤를 조용히…따라가는 검은 차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고액 인출자 보이스피싱 의심, 확인 바랍니다”라는 112 신고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금을 찾으려는 노인에게 용도를 물었지만, 그는 “개인적 용도”라며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34년 경력의 형사는 수상한 낌새를 포착했고, 노인의 안전을 위해 뒤따라가며 상황을 지켜봤다.

노인은 택시를 타고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동하며 수차례 뒤를 살폈고, 그 과정에서 계속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받는 모습이 확인됐다. 형사는 금융기관 안까지 동행하며 보이스피싱 피해가 진행 중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이후 경찰은 노인이 귀가한 뒤에도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아파트 주변을 수색·잠복했다. 약 3시간 후, 현장을 서성이며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받던 수상한 남성이 포착됐고, 불심검문 끝에 보이스피싱 조직원임이 드러났다. 경찰은 그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는 어르신들이 너무 많다”, “경찰을 믿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경찰관님 멋있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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