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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자항 방파제 앞바다서 50대 남성 익사…해경 구조에도 끝내 숨져

해경·119 긴급 출동해 심폐소생술 시도했으나 회생 불가

한이선 기자 | 기사입력 2025/09/18 [08:51]

울산 정자항 방파제 앞바다서 50대 남성 익사…해경 구조에도 끝내 숨져

해경·119 긴급 출동해 심폐소생술 시도했으나 회생 불가

한이선 기자 | 입력 : 2025/09/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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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안전 시설·야간 순찰 강화 필요” 지적

 

울산=(경찰연합신문) = 16일 밤 울산 북구 정자항 인근 방파제 앞바다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이 즉시 출동해 구조에 나섰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남성은 결국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번 사고는 야간 해안 안전 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6분께 정자항 북방파제 앞바다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양경찰 구조대와 울산소방본부 119구조대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수색을 벌였고, 바다에 빠져 의식을 잃은 A 씨(50대)를 발견해 곧바로 구조했다. 당시 A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A 씨는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목격자 일부는 “A 씨가 방파제 인근에서 바다 쪽으로 움직이더니 갑자기 물속으로 사라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단순 추락, 극단적 선택 가능성 등 다양한 경로를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정자항은 울산 지역에서 낚시와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장소다. 하지만 방파제와 접한 구간은 난간이나 안전 펜스가 충분히 설치되지 않은 곳이 있어, 야간이나 악천후 시 안전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역 주민 B 씨는 “정자항은 특히 밤에 조명이 어두워 발을 헛디디면 바다로 빠지기 쉽다”며 “안전시설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야간 해안 안전 관리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양안전 전문가들은 방파제와 부두 주변에 CCTV와 비상 구조 장비를 확충하고, 야간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울산대학교 해양학과 C 교수는 “항만과 방파제는 단순한 어업 시설이 아니라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이용하는 공간”이라며 “안전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언제든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해양경찰은 A 씨의 신원 확인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유가족과 협의해 사고 경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신고 즉시 인력을 투입해 구조했지만,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할 해역의 순찰과 안전 시설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익수 사고로 끝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지역 해양 안전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항만과 방파제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정부 차원의 안전 강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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