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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 초등학교 인근서 아동 납치 시도…일당 3명 검거

흰색 차량 타고 접근해 유괴 시도…경찰, 2명 구속영장 신청
첫 신고 때 차량 정보 혼선…추가 피해 신고 후 범행 사실 확인

장학 기자 | 기사입력 2025/09/04 [17:59]

서울 서대문 초등학교 인근서 아동 납치 시도…일당 3명 검거

흰색 차량 타고 접근해 유괴 시도…경찰, 2명 구속영장 신청
첫 신고 때 차량 정보 혼선…추가 피해 신고 후 범행 사실 확인

장학 기자 | 입력 : 2025/09/04 [17:59]

서대문경찰서

서울=(경찰연합신문) 장학 기자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을 납치하려 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대문경찰서는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3명을 긴급체포하고 이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말부터 초등학교 인근에서 차량을 이용해 아동을 유인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초등학교는 지난 1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주말 사이 학교 후문과 포방터시장 공영주차장 인근 놀이터에서 흰색 차량을 탄 낯선 남성 두 명이 아이들에게 접근해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한 사례가 보고됐다”는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알린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첫 신고를 접수해 인근 CCTV를 분석했으나 당시에는 유괴 시도로 볼 만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일 또 다른 피해 사례가 신고되자 수사에 착수해 범행 차량을 추적한 끝에 유괴 미수 시도가 실제 있었음을 확인하고 용의자 3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첫 신고 당시 피해 아동 보호자가 제시한 차량 색상과 차종이 실제 범행 차량과 달라 사실관계 확인에 혼선이 있었다”며 “추가 신고를 계기로 수사를 확대해 일당을 특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 체계의 허점을 드러냈다. 첫 신고 단계에서 명확한 정황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초등학교 인근에서 유사 시도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경찰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아동 대상 범죄는 피해가 발생하기 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신고 즉시 가용 자원을 투입해 예방 중심의 수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와 주택가 놀이터처럼 아이들이 자주 모이는 공간에서 범행이 시도된 만큼, 지역 사회 전반의 감시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교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방범 카메라 확충, 순찰 강화, 학부모 자율방범대 운영 등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여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유사 범행이 다른 지역에서 벌어졌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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