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고역 선로서 20대 여성 전동차에 치여 숨져
막차 승객 35명 무사 귀가 조치…코레일, 방호 울타리 넘어 진입 추정
경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철도 안전망 실효성 논란
송원기 기자 | 입력 : 2025/09/04 [17:51]

서울=(경찰연합신문) 송원기 기자 =오전 0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서빙고역 인근 선로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경의중앙선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 여성이 방호 울타리를 넘어 무단으로 선로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난 열차는 막차로 승객 35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코레일은 사고 직후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뒤 귀가할 수 있도록 택시비를 지급했다. 현장에서는 열차 운행이 중단돼 일시적으로 혼잡이 발생했으나 추가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에 대해 “방호 울타리와 안전 시설이 설치돼 있음에도 불법 진입이 발생했다”며 “추가적인 안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철도 안전망의 실효성을 다시금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몇 년 사이 선로 무단 진입으로 인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호 울타리가 설치돼 있어도 취약 구간을 통해 접근하거나 무단으로 넘어서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돼 왔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물리적 차단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열차 운행 경고 시스템 강화, 인공지능 기반 감시 장비 확대, 취약 구간 순찰 강화 등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열차 사고는 곧바로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선로 진입을 막기 위한 물리적 보완뿐 아니라 안전 불감증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캠페인과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경찰은 사고 당시 정확한 상황과 여성이 선로에 들어선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주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통해 추가 단서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개인의 무단 진입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철도 안전 관리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선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철도 당국의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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