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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찰관, 무단 결근 뒤 연락 두절…현재 그리스 체류 확인

을지연습 직후 출근 끊고 출국…가족 실종신고 접수
경찰 “비위 정황 없어…귀국 즉시 경위 조사 예정”

정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8/29 [16:51]

부산 경찰관, 무단 결근 뒤 연락 두절…현재 그리스 체류 확인

을지연습 직후 출근 끊고 출국…가족 실종신고 접수
경찰 “비위 정황 없어…귀국 즉시 경위 조사 예정”

정미현 기자 | 입력 : 2025/08/29 [16:51]

부산경찰청

 

 

부산= (경찰연합신문) = 부산의 한 경찰관이 갑작스럽게 출근을 멈춘 뒤 해외로 출국해 현재까지 가족과 동료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의 정확한 행적과 무단 출국 배경을 조사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A경찰서 소속 B경사(30대)는 지난 22일부터 출근하지 않았다. 당시 을지연습 직후였으며, 사전에 어떠한 보고도 하지 않은 채 출근을 중단했다. 가족 역시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신고까지 접수됐다.

경찰은 B경사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결근 직후 출국해 중국을 거쳐 현재 그리스 아테네에 머물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료 직원들과 가족이 일주일째 연락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B경사가 특정 범죄나 비위와 연루된 정황은 없다. 다만 경찰은 무단 결근에 이어 해외 체류 사실이 확인된 만큼 귀국 즉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사전 보고 없이 장기간 출근하지 않고 해외에 체류하는 것은 조직 기강 차원에서도 간단히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며 “귀국 후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경찰 내부에서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을지연습 직후라는 시점, 가족과의 연락 단절, 그리고 해외 장기 체류 등 일련의 상황이 단순한 개인적 사정으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특히 경찰관이라는 직무 특성상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책무를 맡고 있는 만큼, 무단 결근과 해외 이탈은 조직 신뢰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해당 경찰관이 개인적 극심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문제를 겪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경찰 조직 내에서는 업무 과중, 잦은 초과근무, 정신적 압박 등으로 인한 소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직 차원에서 정신건강 관리와 내부 지원 체계 강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경찰은 외교 당국과 협조해 B경사의 귀국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귀국 시점이 확정되는 대로 무단 결근 경위, 출국 사유, 장기간 연락 두절 이유 등을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범위 내에서는 공무와 관련한 비위 정황은 없다”며 “다만 근무지를 무단 이탈하고 해외로 출국한 사실 자체가 중대한 사안인 만큼 귀국 후 신속히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일탈인지, 조직 내부의 구조적 문제와 연결된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공권력을 맡은 경찰관이 조직 보고 없이 장기간 자리를 비우고 해외로 나간 사실만으로도 시민들이 느낄 불안과 우려는 작지 않다. 경찰은 개인적 문제라 하더라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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