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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소록도 방문해 한센인들과 간담회 가져

민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25/05/27 [15:31]

김혜경 여사, 소록도 방문해 한센인들과 간담회 가져

민성호 기자 | 입력 : 2025/05/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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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흥 소록도 방문한 김혜경 여사    

 

27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방문해 한센인들을 위로했다. 이날 오전 국립 소록도병원을 찾은 김 여사는 한센인 주민 10여 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들은 "한센인이라는 낙인으로 생활이 어렵다"며 "피해·핍박의 역사 흔적을 보전하고 싶고, 윤석열 정부 시절 예산이 깎여 노후한 생활동에 비가 샌다"고 호소했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아픈 것도 힘든데, 집에서 비가 새면 얼마나 힘드시겠느냐"고 위로하며 "(이재명) 후보께 잘 전달해서 그 어려움을 나눌 수 있게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배석자는 전했다.

간담회 이후 중앙교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는 "한센인 생활동에 들어가 봐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한센인은 "소록도를 방문한 사람 중 생활동에 가보려 하는 사람은 김 여사가 처음"이라며 직접 안내했다.

중앙교회에서는 "저도 신자니까 잠시 기도하겠다"고 말하며 1~2분가량 예배당에서 기도를 올렸고, 성당도 찾아 짧게 묵념했다.

김 여사는 소록도 방명록에 "아픈 시간을 견뎌온 삶의 자리, 그 용기와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함께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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