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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만난 리잔수, 반도체동맹·IPEF·사드 불만 다 쏟았다

곽동근 기자 | 기사입력 2022/09/17 [08:02]

김진표 만난 리잔수, 반도체동맹·IPEF·사드 불만 다 쏟았다

곽동근 기자 | 입력 : 2022/09/17 [08:02]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이 16일 서울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정상화와 관련해 "중국의 전략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불순한 의도"라고 말했다.

동시에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인천~상하이 간 항공편 재개 등 항공편 증편에 대해서도 의지도 표명했다. 전날 저녁 한국에 도착한 리 위원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김 의장과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 회담을 했다. 김 의장이 공식 초청해 진행된 이번 방한에서 리 위원장은 장관급 4명과 차관급 3명 등 고위급 인사 총 65명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의장실 관계자에 따르면 리잔수 위원장은 회담 중 사드, 반도체동맹 등에 대해서 중국 측 입장을 먼저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사드는 북한의 심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려는 자위적 수단으로, 제3국을 위협하는 수단이 아니다"면서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 문제도 자연히 해결될 것이므로 북한이 대화와 외교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리 위원장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게 한국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미국이) 중국을 협박해 중국의 전략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불순한 의도"라며 "양국(한국과 중국) 외교장관이 칭다오 회담에서 사드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양국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감한 사드문제 논의에도 양국 의장간 설전이나 의견 대립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의장실 관계자는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복잡한 현안을 풀어보자는 진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회담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축소된 양국 간 항공편 확대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주 1100회를 상회하던 항공편이 현재 30회로 줄었다"며 "방역 상황을 봐가면서 조속히 증편해달라. 특히 인천에서 중국 상하이로 가는 직항편의 빠른 재개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 위원장은 "코로나19가 호전된 만큼 양국 간 증편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인천~상하이 항공편 (재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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