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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인경제인총연합회 박복희 회장, 코로나19 해외유입 빈틈없이 차단해야

박복희 경제인총연합회 회장 | 기사입력 2020/07/22 [14:16]

필리핀 한인경제인총연합회 박복희 회장, 코로나19 해외유입 빈틈없이 차단해야

박복희 경제인총연합회 회장 | 입력 : 2020/07/22 [14:16]
필리핀 한인경제인총연합회 박복희 회장
필리핀 한인경제인총연합회 박복희 회장

이번주 내내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는 20명 안팎을 유지했다. 수도권의 하루 확진자는 10명대로 줄었다.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있으나 방역망 안에서 통제되는 양상이다. 지역발생만 놓고 볼 때 국내 코로나19는 안정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할 만하다.

문제는 급증하는 해외유입 사례다. 엊그제 외국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환자는 국내 발생보다 2~3배 많았다.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60명 가운데 해외유입은 39명, 지역발생은 21명이었고, 전날은 61명 가운데 47명이 해외유입이었다. 최근 보름간 확진자 768명 가운데 해외유입은 396명(51.5%)으로 지역발생을 웃돌았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들에서 발생한 환자만 한 달 새 40명을 넘어섰고, 이라크 등 중동 건설현장에서 귀국한 한국인 노동자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비자와 항공편 제한 등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기존 4개국(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서 6개국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들 나라에서 입국할 때에는 사전에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하고 항공편 좌석 점유율을 6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또 러시아에서 입항하는 선박의 선원에 대해서는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음주부터는 이라크 내 한국인 노동자를 귀국시키는 특별수송에 나선다.

하지만 이런 대책으로 해외유입을 차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당장 방역강화 대상 국가인 방글라데시에서는 한 병원장이 가짜 음성확인서 수천장을 발급했다는 뉴스가 있다. 해외입국자에 의한 2차 감염사례도 여러 건 확인되고 있다. 여전히 해외유입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방역강화 대상국가에서 들어올 때 입국 전후에 각각 진단검사를 실시해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가짜 음성확인서를 가려내는 등 치밀한 방역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방역망의 균열은 불가피하다. 코로나19 감염이 아직도 정점에 이르지 않은 만큼 방역강화 대상에서 빠진 나라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외교상 이유를 들었지만, 방역강화 대상에 추가된 2개국을 밝히지 않은 것도 석연치 않다.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에 한 치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 감염병 방역에서 국내외, 국가 간 차별이 있어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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